<앵커>
신행정수도 추진위원회가 국회와 대법원 등 헌법기관의 이전 여부를 결정할 동의안을 다음달 중에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정명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춘희 신행정수도 추진위원회 부단장은 오늘(16일) 오전 열린우리당 건교분과위원, 그리고 충청권 의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다음달 중에 국회에 헌법기관 이전 동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단장은 당초 올 하반기 중에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지만, "헌법기관 이전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채 '천도' 논란이 계속돼 헌법기관 이전 여부를 조기에 결론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신행정수도로 이전이 검토되는 헌법기관은 국회와 대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등 모두 11곳입니다.
신행정수도 추진위원회는 이달 중으로 관계 기관과 최종 협의를 한 뒤 다음달 초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동의안을 제출할 방침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도 어제 "정부의 진퇴를 걸고 신행정수도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며 "헌법기관 이전 문제를 갖고 계획 전체를 무산시키려는 정치공세가 있다"고 말해 조기결론의 필요성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과 민노당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지 않고 정부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고, 서울시를 비롯한 일부 광역단체도 집단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어 국회에 동의안이 제출될 경우 논란이 더욱 확산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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