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일)밤 강원도 춘천교도소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교도소측이 신고를 늦게 하는 바람에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강원민방 김도환 기자입니다.
<기자>
겹겹이 쌓인 교도소 철책 안을 시뻘건 화염이 뒤덮었습니다. 연신 물을 뿌리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힐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춘천교도소 재소자 작업장에서 불이 난 것은 어젯밤 9시쯤. 작업장은 재소자들이 양초를 만드는 공장이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작업장에 인화성 물질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교도소측은 문을 잠그는데만 급급했지만 화재발생 두 시간이 지나도록 불길은 계속 치솟았습니다.
취재진은 물론이고 경찰과 화재조사 소방관까지 출입을 통제하며 피해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습니다.
불이 난 교도소 작업장에는 옥외 소화전이 없어 자체 진화가 불가능한데도 신고는 바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조완구/강원도소방본부 화재조사담당 : 7분 동안 늦는다. 화재 발생해서 7분 후에 신고가 된다하면...우리 석사 파출소가 여기랑 거리가 얼마 안 되잖아요. 그런데 여기 도착했을 때 벌써 주저앉을 정도면...]
화재 당시 작업장엔 재소자들이 일을 마치고 모두 사동으로 들어간 상태여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작업장 건물 2백여 평이 전소됐습니다.
교도소측은 불이 난 직후 비상사태에 돌입해 재소자들의 동요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법무부와 춘천교도소측은 화재신고 지연 사유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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