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되고 있는 총리 지명 문제에 대해서 노대통령이 비교적 분명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당장 밀어붙이지는 않겠다는 것이지만, 김혁규 카드는 여전히 손에 꼭 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신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어젯(29일) 밤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등과의 만찬에서 총리 지명은 아직 누구로 갈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총리 후보 지명은 6.5 재보선이 끝난 뒤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대통령 : 6.5 재보선 치르고 난 다음에 당 지도부와 상의해서 확정하고 지명을 결정할 때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김혁규 전 경남지사를 유력한 총리 후보로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노 대통령은 지역통합을 이뤄내는 게 열린우리당의 대의라며 김혁규 당선자는 당이 어려울 때 입당을 결단했다고 치켜세웠습니다.
[노대통령 : 배신자는 대의를 쫓지 아니하고 절대로 손해가는 어려운 결단을 하지 않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결코 김혁규 의원을 배신자 운운해서는 안됩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지난 90년 3당 합당 이전의 민주대연합을 복원하는 것이 한나라당 민주계가 과거의 과오를 씻는 길이라고 말했습니다.
총리 지명은 "다음달 7일 노 대통령의 국회 개원 연설 다음날인 8일쯤이 될 것"이라고 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는 밝혔습니다.
문 특보는 청문회과정에서 결정적인 하자가 나오게 되면 노 대통령도 어쩔 수 없이 후보를 교체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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