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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문제 노사 양보로 풀어야

<8뉴스>

<앵커>

똑같이 일하고도 차별받는 비정규직 문제, 이젠 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정규직 특히 대기업의 노사가 양보하고 배려해야 실마리를 풀 수 있습니다.

노사 상생의 길 세번째 순서,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병원에서 방사선사로 일하는 김 모씨는 6개월 계약기간이 끝날 때가 되면 잠을 이루지못합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 다음 재계약할 때 잘릴 수도 있으니까 불안하죠. 내 위치가 모래성같은 존재니까...]

저임금에 고용불안.

대부분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마주치는 현실입니다.

비정규직은 외환위기 이후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강조되고 취업난은 가중되면서 업계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현재공식집계된 숫자만 460만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32.6%를 차지합니다.

노사정은 지난 2월 대기업 정규직의 임금안정을 통해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하자는 사회협약을 맺었습니다.

현재까지 사회협약에 동참한 기업은 전국적으로 179곳.

정작 대기업 노조는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정규직의 양보가 쉽지 않다는 반증입니다.

[권혜영/비정규직 해고근로자 : 회사는 정규직 위주로 돌아가고 있구요, 정규직들은 비정규직 문제를 남의 일인양 보니까 더 서글픕니다.]

[강훈중/한국노총 홍보국장 : 비정규직 차별해소 약속없이 정규직 임금만 삭감하면 자칫 비정규직의 임금마저도 더 떨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정규직 임금은 대폭 올려줘놓고 납품단가는 오히려 낮추거나 비정규직을 부당하게 대우한 사업장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엄현택/노동부 근로기준국장 : 조선업종에 이어 다음달부터 자동차와 전자, 그리고 서비스업종까지 사내업종에서 불법파견 여부를 집중 점검할 계획입니다.]

비정규직 문제는 이미 노사 어느 한쪽의 힘으로 해결할 수있는 차원을 넘어섰습니다.

정규직과 회사의 양보와 포용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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