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과 관련한 검찰의 정치인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검찰은 소환을 통보한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오늘(28일) 출석하지 않으면 강제조사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백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17대 국회가 개원하기 이전에 정치인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 아래 관련자에 대한 처리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롯데와 썬앤문 그룹으로부터 1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신상우 전 의원을 어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또 이재현 전 한나라당 재정국장에게 2억원을 제공한 혐의로 두산그룹 전략기획본부장 이재경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한나라당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자민련 이인제 의원에 대해선 오늘 출석할 것을 통보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돈 받은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며 정치적 목적의 편파수사엔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 의원이 끝내 출석하지 않을 경우엔 체포영장 발부 등의 강제 조사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부영 이중근 회장도 횡령과 조세포탈 혐의로 구속기소했습니다.
이 회장은 96년부터 2001년 사이에 협력업체에 지급할 공사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270 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세금 74억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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