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먹다짐에 흑색선전까지 이번엔 제발 사라져주길 바라던 모습들이 선거막판이 되자 여기저기서 불거져 나옵니다. 깨끗해졌다는 선거판, 무색할 지경입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3일) 새벽 경기도 시흥의 한 국회의원 후보 선거사무실.
갑자기 다른 당 소속 시의원인 이모씨가 들이닥쳐 조직부장 한모씨와 싸움이 붙었습니다.
"쳐, 쳐, 나는 맞아도 좋으니까 쳐봐. "
경찰까지 출동해 말려봤지만 이번엔 옆에 있던 사람들까지 다투기 시작합니다.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선거 문제로 다투다 이런 일까지 벌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모 씨/시의원 : 잠자다 말고 새카만 후배가 전화로 욕을 하는데, 집이 멉니까, 점퍼 하나 걸쳐입고 뛰어나온거지. ]
[한모 씨/조직부장 : 욕은 안했습니다. 우리가 선거에 반대편에 서니까 감정이 좀 안좋았었나보죠.]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에서는 20대 남성 둘이 우편함마다 유인물을 집어넣는 장면이 CCTV에 잡혔습니다.
"모 정당 후보를 지지하지 말라"는 내용의 이 유인물은 이 지역에만 2백여장이 뿌려졌습니다.
[손영실/주민 : 나중에 펴보니까 거기에 이상한 내용이 있어요. 비방하는 내용.. 기분이 나빴습니다.]
마산에서는 지역주민들에게 돈을 건네며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부탁했던 사람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총선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런 흑색선전과 충돌이 잦아질 수 있다고 보고, 인력을 총동원해 중점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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