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월 14일 투표 전날에 벌어지는 우리 축구대표팀의 골 세리머니는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 몸짓이 될 것 같습니다. 천만명 이상을 동원한 초대박 영화의 포스터들도 이름과 얼굴을 바꿨습니다.
투표율 올리기에 팔을 걷어부친 기발한 아이디어들을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투표지 휘날리며', '투표도' 무려 천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와 '실미도'의 포스터가 투표를 권장하는 내용으로 바뀌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경연대회에 접수된 이런 변조 포스터는 천건에 육박합니다.
[구자선/중앙선관위 홍보과장 : 선거는 아무래도 딱딱하다는 인식이 강해 좀더 재미있고 부드럽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가고자 이런 행사를 마련했다. ]
"이 종이 한장에 당신의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선관위는 또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방송과 신문 등에 대대적인 투표 참여 광고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투표 전날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 말레이지아와의 축구 경기 때 투표 참여를 유도하는 골 세리머니를 펼쳐 달라고 축구 협회에 부탁도 했습니다.
최근 투표율이 계속 떨어져 지난 2002년 지방선거는 급기야 50%에도 못미치자 투표율 올리기에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탄핵역풍과 노풍 등 굵직한 정치적 이슈로 투표율이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 일반적인 가운데 강화된 선거법 때문에 투표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아 선관위의 투표율 제고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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