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안드는 선거', '미디어 선거'를 하자는 취지로 도입한 후보자간 TV 토론회는 무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유세에는 열심이지만 정작 토론은 꺼리는 후보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상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후보자들이 각종 현안을 놓고 갑론을박하며 경쟁자와 차별성을 부각시키는데 힘을 쏟습니다.
선거법 개정에 따라 이번 총선부터는 각 지역구마다 한 번 이상 후보자간 TV 토론회를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13곳, 경기 49개 지역구 중 30곳은 TV 토론회 대신 일방적으로 자신의 정견을 밝히는 TV 합동연설회로 바뀌었습니다.
후보자들이 TV 토론을 꺼리기 때문입니다.
TV 토론회는 법 규정에 따라 일정 기준 이상의 후보만 참석할 수 있기 때문에 모든 후보가 참여하는 TV 합동연설회로 바꾼다는 것이 후보들의 해명입니다.
하지만 원고없이 대처해야 하는 TV 토론에 후보들이 부담을 느껴 기피한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김진배/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팀장 : 특히 유력후보자가 참석을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가 공격을 많이 받는다고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아는데 참석을 강제로 유도하는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
일부 후보들의 지나친 몸사리기로 유권자들이 후보자를 비교, 평가해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를 잃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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