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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기 위해 치마입고 왔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이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첫 외부행사로 29일 오후 서울 은평구 증산동의 택시회사를 방문해, 뒤늦은 민생행보에 나섰습니다.

추 위원장은 "매를 맞으러 오느라고 일부러 치마를 입고 왔다"며 "정치권이 실망드리는 상황에서 돌아다닐 염치가 없지만 제일 먼저 찾아와 매를 맞겠다는 것이니 민주당을 밀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추 위원장은 한 택시기사로부터 "노무현 대통령이 잘했다고는 생각하지않지만 탄핵안 가결은 훨씬 더 잘못한 것인데 왜 추 의원이 앞장섰는지 입장을 밝히라"는 '따끔한' 질문을 받고는 "탄핵을 발의하면 경제가 어려운데 혼란을 초래해 국민이 불안해 할 것 같아 반대했었다"며 "그러나 발의가 된 뒤 당 지도부 입장에서 노 대통령이 사과했다면 적극 만류했을 것이지만 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특정 정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재신임을 연계해 저로서도 되돌아서서 설득할 퇴로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추 위원장은 이어 "탄핵을 발의한 당 입장에서는 책임경중이 따로 있는게 아니다"라며 "대오각성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면담에서 노조측은 추 위원장에게 택시용 LP가스의 면세를 건의했으며 이에 추 위원장은 "가스 구입시 면세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풀어줘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한편 추 위원장이 도착하기 전 일부 택시기사들은 "기득권을 지키려다 다 망친사람들이 무슨 낯으로 찾아오냐", "전라도 사람들한테 민주당이 도움된게 뭐냐"며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쏟아놓기도 했습니다.

추 위원장이 도착하자 일부는 '추미애'를 연호하며 박수를 치기도 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그다지 밝지 못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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