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평가에 학생 취업률을 반영하는 대학이 늘고 있습니다. 대학을 나와도 취업하기 힘든 상황에서 학교 측이 취업률을 높이려고 내놓은 고육지책입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 졸업생들의 일자리를 마련하는데 교수들이 직접 나섰습니다. 대학들이 졸업생 취업률을 교수업적평가에 반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지만, 교수들에게는 중요한 의무입니다.
[대학 교수 : 교육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취업시키는게 더 중요하죠. 적극적으로 해야 돼요.]
지방대에서 시행하기 시작한 이런 교수 평가 방식은 취업난이 심화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방대학 교수 : 업체 방문 홍보 한 번 나가면 2점, 취업학생 1명당 1점을 부여하고, 뭐 이런 식으로...]
하지만 대학을 졸업해도 취업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이라는게 학교 측의 입장입니다.
[어진우/단국대 교무연구처장 : 학생취업률이 학교 이미지와 직결된다는 생각을 갖고, 교수 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교수들은 달갑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교수노조 측은 앞으로 취업률을 교수 평가에 반영하는 대학이 더 늘어날 경우, 대책을 마련해 저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자의 취업률로 평가받는 교수들, 극심한 취업난이 빚어낸 풍경이라지만, 자칫 학문 수련이라는 대학 고유의 기능이 훼손되지나 않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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