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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한국군 이라크 파병지 변경 합의

파병일정 지연도 불가피

<앵커>

정부가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지를 키르쿠크에서 다른 지역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파병계획을 사실상 원점에서 재검토해야하기 때문에 파병일정 지연도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방부는 한국군 파병 예정지인 이라크 키르쿠크의 치안상황이 최근 급속히 악화됨에 따라 파병지역을 바꾸기로 미국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키르쿠크의 치안상태 악화를 이유로 미군이 공동작전을 하자고 제의했으나 평화재건지원이라는 한국군 부대 성격상 수용할 수 없어 파병지를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앞으로 2주안에 파병지역을 정한다는 계획 아래 치안상황이 안정된 중남부 지역 등 서너 곳을 새로운 파병지역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 가운데 오는 6월말 스페인 여단이 철수하는 중남부 나자프 지역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병지역이 변경됨에 따라 다음달 7일 선발대를 시작으로 다음달말 본대를 파병하려던 자이툰 부대 파병일정이 최소 한달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당초 이라크 전지역을 파병예정지로 상정해 국회동의를 받은만큼 파병지역을 바뀌어도 추가로 국회 동의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이라크를 방문했던 한국대표단이 돌아옴에 따라 미군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한 뒤 구체적인 파병계획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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