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탄핵안이 가결되자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사생결단의 저지에 나섰지만 고작 46명의 소수여당으로서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본 회의 개회가 예정됐던 오전 10시가 지나면서 나흘째 농성으로 지칠대로 지친 열린우리당 의원들의 얼굴엔 긴장감이 더해집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에 이어 본 회의 불참 의사를 밝혔던 자민련 의원들도 의사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한동/자민련 의원 : 얼마나 힘드세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한 유시민 의원은 몸을 의장석에 묶으며 전의를 다집니다.
경위들의 경호를 받으며 박관용 의장이 의장 단상에 오르면서 격렬한 몸싸움은 시작됩니다.
[박관용/국회의장 : 만약 계속 난동을 피우면 퇴장을 명하겠습니다.]
국회의장의 지시에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하나둘 끌려나옵니다.
[뭐야 이거..]
[안돼! 이건 아냐...]
회의장 밖으로 밀려나온 열린우리당 의원들. 격렬한 항의, 몸싸움에 통곡까지..
회의장 안팎은 일순간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결국 표결 시작.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책상 위로 올라가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합니다.
[야당 심판하라.]
끝내 탄핵안이 통과되자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하나같이 넋을 잃고 울부짖으며 분을 삭이지 못합니다.
[김부겸/열린우리당 의원 : 무릎 꿇고 국민앞에 여러분 죄송합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가결 직후 박수를 치며 환호했고 곧바로 회의장을 서둘러 빠져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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