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도 잠시 보셨습니다만 오늘(12일) 새벽 벌어진 여야 의원들의 충돌은 육탄전을 방불케 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새벽 3시 50분,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기습적으로 본회의장 진입을 시도합니다.
국회 의장석을 점거하고 있던 열린우리당 의원들과 뒤엉켜 육탄전이 벌어집니다.
[김부겸/열린우리당 의원 : 와 이라노. 이러지 마라. 이러면 우리 다 죽는다. 좀 일어나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은 다급한 나머지 의장석 위로 뛰어 올라 의사봉부터 멀리 치워버립니다.
10여 분간의 몸싸움 끝에 의장석은 여야 의원들이 뒤섞여 앉아 있는 기묘한 상황에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습니다.
의장석 오른쪽 계단은 유용태 원내대표의 지휘 아래 민주당 의원들이 진입을 주도했고, 왼쪽은 김무성 의원이 중심이 돼 한나라당 의원들이 나섰습니다.
본회의장 주변에서는 이미 어젯밤부터 야당 의원들의 기습적인 진입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습니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의장석 뒷편 출입문과 각종 사무집기, 심지어 투표함까지 노끈으로 묶어 세우며 대비를 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본회의장에는 뒤늦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여야 의원들이 속속 입장하면서, 오늘 오후 6시 27분이 시한인 탄핵안 표결 마지막 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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