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라크 추가파병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 미군이 원래 우리군이 맡기로 돼있던 키르쿠크에 자기들도 전투병력을 계속 주둔시키겠다고 나선겁니다. 혹시 '우리 군도미군처럼 적대행위의 대상이 되지않을까?' 군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김우식 기자입니다.
<기자>
미군이 키르쿠크 공항에 이어 추가로 병력을 남기려 하는 곳은 서쪽 알 하위자 지역입니다.
미군 1개대대가 치안을 맡고 있지만 산맥에 은신한 저항세력의 공세가 최근 거세진 곳입니다.
한국군의 장비와 무기로는 이 지역 저항세력을 막을 수 없다는 게 미군의 판단입니다.
정부는 평화재건부대라는 파병부대 성격상 전투장비를 보강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장수/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 미군이 잔류하면 한국군과 어떤 관계 형성해야하나 해당지역을 떼 줘야하나 등 검토하고 있습니다. 군은 미군이 남아야 한다면 하위자 지역을 분리해 미군이 맡가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 경우 책임지역은 줄지만 평화재건이라는 부대 성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한국군이 미군 병력을 통제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공동작전에 따른 부담과 파병부대의 임무가 바뀔 수 있습니다.
군은 미국의 정확한 진의를 파악한 뒤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파병을 불과 한달 남짓 남겨놓고 미군의 공동 주둔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르면서 파병일정도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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