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문제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어제(1일) 3.1절 발언에 대해 일본 정부가 시큰둥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한·일 관계에 미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1절 기념사를 통한 노무현 대통령의 대일 비판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시큰둥했습니다.
고이즈미 총리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입장을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초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한일관계 악화에 원인을 제공한 고이즈미 총리 자신이 사실상 비판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입니다.
후쿠다 관방장관은 역사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입장은 "통절한 반성과 사과"라는 지난 95년 무라야마 총리의 담화에서 달라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정확한 역사인식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반기문 외교 장관은 오늘 미국과 일본 방문을 위해 출국하면서, "노 대통령의 어제 3.1절 기념사는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발전을 위한 큰 틀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일본이 귀 귀울여 들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반기문/외교부 장관 : 이런 대통령 말씀에 대해서 일본정부 지도자들이 경청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 장관은 "고이즈미 총리와 가와구치 외상을 만나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에 관한 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을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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