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문재인 민정수석이 전격 사임했습니다. 문 수석은 그러나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민정수석은 오늘(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3일 전 노 대통령에게 사퇴의사를 표명했으며 대통령도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문 수석은 격무로 인해 건강이 악화된데다가 최근 민경찬 펀드와 총선 출마압력 등으로 인해 정신적으로도 시달렸다고 사임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민정수석 : 당초부터 총선까지만 일하고 쉬어야 겠다는 생각이었는데 그 계획이 조금 앞당겨진 것 뿐이다.]
그러나 총선에는 결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노 대통령도 불출마 의사를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수석은 재직하는 동안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철저히 보장함으로써 성역없는 정치자금수사를 이끌어낸 것을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그간의 소회를 토로했습니다.
문 수석은 일단 변호사 업무로 복귀한 뒤 총선출마 이외에 열린 우리당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수석의 사임에 따라 노 대통령은 내일 비서실장과 정무수석·민정수석 등을 교체하는 청와대 개편을 단행할 예정입니다.
비서실장에는 김우식 연세대 총장이 내정됐고 민정수석은 재야 법조인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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