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때 모인 가족들 사이에선 "이 당은 좋다", 혹은 "저 당은 안된다" 하는 이런 대화가 오가기 마련입니다. 각 당 지도부는 이런 명절 민심을 잡기 위해서 명절 기간 내내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하지만 전초전에 불구하고 이제 본격적인 총선정국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분석과 전망,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설 연휴에도 정치권의 민생 행보는 계속됐습니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중 하나인 부산, 경남 지역을 돌며, 현정부의 경제와 민생 실정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대표 : 경제가 엉망입니다. 무너져가는 경제를 되살리기는데 여야 막론하고 힘을 합해야 합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민생 관련 행정기관들을 순회 방문하며 특히 수도권에 전력을 집중했습니다.
[추미애/조순형 : 쉬지도 못하고 고생이 많으십니다. (경찰, 소방관, 역무원만 고생하는 줄 알았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네요.)]
열린우리당 지도부도 수도권과 지방을 오가며 경제살리기를 집중 홍보했습니다.
[정동영/열린우리당 의장 : 기업하는 사람들이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설 연휴 이후 본격화될 총선 정국은 각 당의 안과 밖, 두 방향에서 힘겨루기가 진행될 전망입니다.
우선 각 당은 대세로 자리잡은 물갈이 여론에 따라 내부적으로 새 인물 영입과 개혁 공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불법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과 특검의 수사를 의식해, 정치권은 청문회 논란으로 달아오를 태세입니다.
민주당은 대선자금과 대통령 측근비리 청문회를 통해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을 싸잡아 공격한다는 전략이고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의 형평성 문제를 거론할 수 있어 손해볼게 없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정략적인 청문회는 절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8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선거정국의 초반 판세를 장악하기 위한 정치권의 움직임은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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