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상원이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제 공은 우리 국회로 넘어왔는데 다음달 9일에는 꼭 처리한다는 약속 지켜달라고 우리 정부에 보내왔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칠레 상원은 어제(23일) 특별 본회의를 열어 참석의원 41명의 만장 일치로 한국과의 FTA 비준 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당초 칠레 상원은 한국 국회의 비준안 처리가 확실할 때까지 비준안 통과를 미룬다는 입장이었으나, 한국에서 다음달 9일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전격 처리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대통령의 서명과 공포 절차는 한국 국회의 처리 상황을 봐가면서 진행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국회는 지난 연말과 올해초 한-칠레 FTA 비준안 처리를 시도했으나, 농촌 출신 의원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돼 다음달 임시국회로 처리를 미뤄둔 상태입니다.
농촌 출신 의원들의 반대는 수그러들지 않았지만, 박관용 국회의장은 다음달에는 반드시 처리한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박관용 국회의장 : 2월 9일 이 문제를 어떤 경우에도 처리합니다. 만약에, 물리적이로 이것을 방해할때는 의장은 경호권을 불가피하게 발동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알아주십시요.)]
고건 국무총리도 최근 FTA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농촌 지원을 약속하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현재 세계무역기구의 백48개 회원국가운데 두 나라간 자유무역협정인 FTA를 하나도 맺지 않은 나라는 한국과 몽골 뿐입니다.
국제 무역질서에서 소외되지 않으려면, 더이상 FTA 비준안 처리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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