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이 롯데그룹에서 10억원의 불법대선자금을 받은 단서가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검찰은 연휴가 끝난 직후인 28일에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이 건넨 불법 대선자금이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한나라당 신경식 의원이 롯데측에서 10억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오는 28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지난 대선당시 당 대선기획단장을 지낸 신 의원은 이회창 전 후보의 최측근 인사입니다.
검찰은 신의원이 최돈웅 의원이나 서정우 변호사와는 별도로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모금 창구 역할을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 의원을 상대로 롯데그룹에서 돈을 받은 경위와 다른 기업으로부터의 금품수수 여부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신 의원의 불법 모금 사실이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한화그룹에서 10억원을 받은 혐의로 한 차례 소환됐던 열린우리당 이재정 전 의원도 26일 다시 소환됩니다.
검찰은 이들 외에도 여야 정치인 대여섯명을 설 연휴 직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한 뒤 형사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들 가운데는 불법 대선자금 모금 뿐 아니라 선거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치인도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검찰은 중견 건설업체인 대아건설이 수십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지난 대선 당시 여야 정치권에 전달한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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