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갖가지 도둑이 있지만 이런 도둑은 아마 처음 보실 겁니다. 학교 교문을 뜯어가는 도둑이 있다고 합니다.
대전방송 홍춘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천안시내의 한 중학교 교문입니다. 교문 기둥옆에 있어야 할 바퀴달린 스테인레스 교문이 보이지 않습니다.
도둑들이 새벽에 모두 뜯어갔기 때문입니다.
노동부 천안지방사무소입니다. 이곳은 출입문이 3군데인데 모두가 하나같이 스테인레스 문이 뜯겨져 있습니다.
[안에는 방범센서가 설치돼 있으나 정문은 밖에 있어 센서가 작동이 안됐다.]
처음 정문이 도난 당한 것은 지난달 12일부터로 무려 한 달 동안 계속됐습니다.
이처럼 천안지역에서 스테인레스 정문이 도난 당한 곳은 초중학교 11군데와 노동부 천안지방사무소 등 모두 12군데에 이릅니다.
일부 학교는 문을 지키기 위해 후문에 철망을 쳐놓았습니다.
경찰과 경비업체는 사건 발생 후 순찰을 강화하는 등 교문 지키기에 힘쓰고 있으나 모두가 새벽에 순간적으로 일어나다보니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범인들이 훔진 교문을 세척한 뒤 다른 곳에 되팔 것으로 보고 스테인레스 문 제작업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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