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상도동 철거현장에서 또 격결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화염병과 가스통이 나뒹굴고 폭발물까지 터졌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철거현장에 검은 연기가 자욱합니다.
상도동 철거민들이 머무는 망루 옆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습니다.
철거회사가 건물 철거에 나서자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는 과정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을 끄려고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소방관이 접근하자 가스통을 불 속에 던져 넣기도 합니다.
경찰이 압박하자 화염병과 돌로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밀고 당기는 동안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큰 폭발음에 파편이 50 미터 이상 튀었습니다. 철거회사 인부들은 사제폭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효덕/철거회사 대표 : 오늘같은 폭탄은 처음봤습니다. 소화기 모양의 폭탄이 날아와 뻥하고 터졌습니다.]
경찰은 폭발물의 잔해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 연구소에 성분분석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망루 안에 어린이와 노약자가 있는 점을 감안해 일단 철거를 멈추게 하고, 양측이 협상을 계속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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