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텔레뱅킹을 통한 불법 인출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한 자영업자의 통장에서 수천만원이 사라졌습니다.
보도에 박정무 기자입니다.
<기자>
유통업체 대표 50살 서명열씨는 어제(6일) 아침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사업 자금 8,700만원이 빠져 나간 것입니다.
[서명열/ 텔레뱅킹 피해자 : 저로서는 이렇게 나간 것을 전혀 몰랐기 때문에 바로 얼굴이 하얗게 되버렸죠.]
서씨 통장의 돈은 그젯밤부터 어제 아침 사이 다른 은행 3개 통장으로 텔레뱅킹을 통해 분산 이체됐습니다.
이 가운데 7100만원이 인출됐습니다.
지난해 10월에는 일산에 사는 한 주부의 계좌에서 1000만원이, 지난해 6월에는 김모씨의 계좌에서 5000만원이 텔레뱅킹을 통해 사라졌습니다.
모두 같은 은행입니다. 텔레뱅킹을 하려면 주민등록 번호와 비밀번호까지 복잡한 입력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또 여기까지 알아낸다고 해도 별도의 보안카드번호를 입력해야만 합니다.
은행은 예금주 쪽에서 정보가 노출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축합니다.
[김진석/해당은행 : 이런 것은 자기가 부주의해서 고객님의 정보 유출이 되지 않는 한 절대로 해킹은 있을 수 없습니다.]
3건의 불법 인출 모두 한 번의 오류 없이 이뤄진 점도 의심스럽다고 은행측은 말합니다.
경찰은 오늘 저녁 영장을 발부받아 이체된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일단 예금주의 관리 소홀 부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시스템 자체의 해킹이나 내부 직원 공모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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