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9일)로 예정됐던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의 처리가 진통 끝에 또 연기됐습니다. 당파를 초월해, 농촌 출신 의원들의 반대가 극심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국회는 하루종일 한-칠레 FTA 비준을 둘러싼 의원들간의 입장 차이로 극심한 진통을 겪었습니다.
농촌출신 의원 40여명은 정당을 초월해, 조를 짜 FTA 비준안 상정을 저지하겠다며 국회의장실을 점거했습니다.
[김용갑 : 의장님 너무하시지 않습니까?]
[ 박관용 : 의장실에 와서 지키고 서 있으란 말이 뭡니까?]
의원들은 FTA 비준안을 오늘 처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고서야 농성을 풀었습니다.
4당 원내총무들은 FTA 비준안을 무기명 비밀 투표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가 농촌 출신 의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농림해양수산위에서는 FTA 비준과 관련한 농어촌 지원 특별법안의 처리도 유보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국회의장과 4당 원내총무들은 본회의 도중 회담을 갖고, FTA 비준안 처리를 내일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FTA 비준안 처리를 전제로 편성된 새해 예산안의 처리도 함께 연기됐습니다.
[박관용 의장 : 안건 처리는 내일로 미룰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농촌 출신 의원들의 반대가 완강해 FTA 비준안의 연내 통과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한편 국회는 논란을 빚어온 신행정수도 특별법안을 194명 투표에 찬성 167, 반대 13표로 통과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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