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전야에 전북 익산의 한 농가에서 일가족 3명이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 신혼인 사위가 유력한 용의자로 긴급 체포됐습니다.
보도에 전주방송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4일) 오후 6시 반쯤 익산시 남산면의 한 농가에서 60살 최모씨 부부와 29살 난 딸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들은 목에 예리한 흉기에 찔린 것으로 보이는 상처를 입은 채 집안 거실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최씨의 사위 정모씨는 대학강의를 마치고 집안에 돌아와 보니 가족들이 피를 흘린 채 숨져 있었다고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사위 정모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사건을 처음 신고한 정씨의 옷에 사람을 흉기로 찔렀을 때 나타나는 혈흔이 묻어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네 주민들이 정씨를 목격한 시간과 정씨의 퇴근 후 행적이 일치하지 않는 등 정씨의 진술에 의문점이 있는 것으로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사위 정모씨는 지난 10월 결혼해 처가에 살고 있었고 정씨 내외는 내일 미국 취업을 위해 출국할 예정이었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긴급체포된 정씨가 최근 부인과 미국취업비자 발급문제로 말다툼을 벌였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정씨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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