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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전국 확산 '비상'

경북 경주, 전남 나주 농장 감염 추가 확인

<앵커>

조류독감이 전국적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충북과 충남에 이어 전남과 경북권의 오리와 닭 농장에서도 조류독감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농림부에 나가 있는 정하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류독감 의심신고가 접수됐던 경북 경주의 산란계 농장과 전남 나주의 식용오리 농장도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 농장 주변 3킬로미터 이내의 오리와 닭, 30만 마리를 추가로 살처분해 땅에 묻을 계획입니다.

이로써 지난 15일 충북 음성에서 조류독감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뒤 양성판정을 받은 농장은 9곳, 피해본 닭과 오리는 90만 마리가 넘었습니다.

피해 지역 또한 처음 충북지역에서 충남, 그리고 전남과 경북까지 범위가 전국적으로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조류독감이 의심되지만 아직 최종 판정이 나지 않은 곳도 6곳이나 됩니다.

특히 그제 감염이 확인된 천안시 북면의 오리 농장은 전국의 종오리 농장 52곳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2곳에 새끼 오리를 대는 이른바 '원종 오리농장'이어서 향후 피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전국의 모든 종오리 농장에 대해 혈청검사를 진행하고, 전국 61개 닭 도축장에 공무원을 배치해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조류독감의 인체 감염 가능성과 관련해 감염된 오리나 닭을 직접 다룬 농민과 수의사 등 487명을 조사했지만 아직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인체 감염 위험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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