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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감투 싸움 먼저...예산 처리는 뒷전'

<앵커>

새해 예산안을 서둘러 처리하겠다며 임시국회를 열었던 여야가 아니나 다를까 예결위 감투 싸움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새해 예산안이 자칫 새해 들어서야 처리될 것 같습니다.

양만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법정 시한을 보름이나 넘긴 어제(17일), 3당 간사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

예산안 조정 소위원장 자리를 한나라당 박종근 의원한테 양보하는 등의 합의안이 마련됐습니다.

[이윤수/국회 예결위원장 : 한나라당이 박종근 의원 아니면 안된다는 것은 당내 사정입니다. 그렇지만 위원장으로서 줄 것은 다 줬으니까...]

그러나 한나라당 간사인 이한구 의원은 당 지도부에 물어봐야 한다며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았습니다.

예산안 조정 소위원장은 회의 진행에만 전념하도록 한 부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싸우고 싸워 소위원장 자리를 얻어 봐야 아무 소득이 없게 된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또, 소위원회에 자민련 의원 1명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결국 소위원회를 오늘부터 본격 가동하려는 정상화 방안은 또다시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117조 5천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올해안에 처리되지 못하고 준예산이 편성되는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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