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정시모집이 어제(10일) 시작됐습니다. 수험생들은 전형료를 많게는 10만원까지 내야하다 보니 대학들이 입시를 틈타서 과외 돈벌이에 나섰다는 비난이 나오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고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정시모집 첫 날 원서 접수 창구는 한산한 모습입니다.
대학 원서접수도 인터넷 접수가 보편화되면서 올해는 아예 이런 창구 접수를 하지 않는 대학이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수험생들의 부담은 오히려 커졌습니다.
인문계의 경우 전형료가 보통 7만 5천원에 이르고 실기시험을 보는 예체능계의 경우 10만원이 넘는 곳도 수두룩합니다.
인터넷 접수 수수료 5천원까지 수험생이 부담해야 합니다.
[박경양/참교육학부모회 회장 : 인터넷으로 하면서도 전형료 안 내리는 것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대학들은 인터넷 접수로 인건비 등 경비가 줄어든 부분은 인정합니다.
[대학 입학처 관계자 : 인건비 줄죠. 전체적으로 원서 판매대 안 들어와 득되는게 없죠.]
예전보다 수입이 더 늘어난 것은 없으니 전형료도 못 내린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경쟁률이 높은 대학의 경우 입시를 한번 치르면 수십억의 전형료 수입을 올린다고 대학 관계자는 귀뜸합니다.
[대학관계자 : 지원자 많은 대학은 전형료 수입이 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소한의 경비만 받아야 할 전형료가 어떻게 책정됐고 어디에 쓰여지고 있는지 교육부의 철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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