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9일) 아침에 극적으로 구조된 강천윤 부대장 등 3명이 오늘 세종기지로 돌아왔습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왔지만 계속 기지에 남겠다는 각오입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갑자기 기상이 나빠지면서 세종 2호는 세종기지 2킬로 미터 앞에서 방향을 잃더니 일단 상륙을 결정합니다.
[강천윤/부대장 : 파도를 넘고 가다가 고무보트가 뒤집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넬슨) 섬 쪽으로 돌렸어요.]
어렵사리 상륙한 뒤 바위 뒤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자 허기와 갈증이 엄습했습니다.
가장 무서운 적은 칼바람 추위.
다행히도 전임 대원들이 남겨놓은 여벌의 구명복이 충분히 있었습니다.
[강천윤/부대장 : 한 사람 당 다섯벌 정도씩 구명복이 없었으면 저희가 2박 3일 동안 견디지 못했을 거라 생각합니다.]
잠의 유혹은 곧 죽음의 유혹입니다.
[강천윤/부대장 : 거의 한 시간 정도씩 서로 깨워주면서 쌈잠을 자는 거죠. 깊은 잠을 자면 안되니까.]
이런 동료애와 함께 강천윤 부대장의 리더십이 이들을 살렸습니다.
[김정한 대원 : 부대장님이 길어봐야 3일이면 당연히 될거라고 말씀하시니까 그말을 믿었고 경험자 말이니까요.]
식량을 가지러 보트에 갔다가 파도에 사고를 당할 뻔 하면서 2박 3일간 꼬박 굶었습니다.
죽음의 문턱에 까지 갔다 왔지만 이들은 세종기지에 남아 임무를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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