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엉터리 인삼·홍삼 제품을 만들어 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 제품들은 건강식품보다는 불량식품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합니다.
보도에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금산의 한 홍삼 제조업체입니다.
식약청 기동단속반원들이 연탄불에 말리고 있던 수삼을 찾아냅니다.
수삼은 한번 물에 끓여 엑기스를 빼낸, 빈 껍데기에 불과합니다.
[제조 업체 직원 : (말리는데) 인삼 상태에 따라 작은 것은 하루, 굵은 것은 시간이 좀 걸리죠.]
업체측은 미리 빼낸 엑기스는 따로 판매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장 한 편에서 인삼 엑기스를 담아놓은 통들이 발견됐습니다.
한술 더 떠서 이 엑기스에도 물엿을 섞어 중량을 늘렸습니다.
공장 내부도 너무 불결해 건강식품을 만드는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업체 직원 : 다들 설탕넣고 엿 넣고 하는데 엑기스 조금 뺐다고 (단속하면) 어떻해요.]
식약청에 적발된 업체 가운데에는 홍삼 색깔을 내기 위해 카라멜 색소를 집어 넣거나 절반 가까이 물엿을 섞은 업체도 있습니다.
[전현수/식약청 기동단속 반장 : 가짜 홍삼의 경우 인삼 유효 성분이 다 빠져있기 때문에 홍삼으로서의 가치는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 불량 인삼제품들이 진짜와 가격이 비슷한데다 구별할 방법이 없다는데 있습니다.
식약청은 적발된 업체들의 이름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앞으로 불량 인삼제품에 대한 단속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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