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렇게 용감한 시민들이 많은데 경찰관들 더더욱 고개를 못 들게 생겼습니다. 상습적으로 차량을 털어 온 경찰관이 훔친 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다 붙잡혔습니다.
부산방송 김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달 말 경남 마산의 한 신용금고에 안경을 쓴 한 30대 남자가 들어섭니다.
쓰고 있던 안경을 벗은 이 남자는 선글래스로 바꿔 쓴 뒤 옷깃에 얼굴을 깊숙하 파묻은 채 돈을 찾아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에 붙잡힌 33살 황모씨는 다름아닌 경남 함안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입니다.
황경장은 지난 4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도로변의 승용차에서 현금 등 4백 8십여만원을 훔쳐왔습니다.
[박천수/ 창원 서부경찰서 형사계장 : 특별한 동기없이 물건을 보면 순간적으로 충동을 느껴서 범행을 저질렀다.]
황경장은 폐쇄회로안에 잡힌 모습이 자신이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사표를 낸 뒤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또 지난 2월 함안군 공설운동장에서 발생한 차량털이 절도사건도 황경장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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