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불법대선자금 문제와 관련해 검찰이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올해 안에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기업 총수들에 대한 소환과 사법처리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석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송광수 검찰총장은 기업에 대한 수사와 정치권에 대한 수사를 반드시 보조를 맞춰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대선자금 수사의 본질은 기업의 부도덕성이 아니라 정치권이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것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따라서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대기업 총수들을 반드시 소환하거나 사법처리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기업들에 대한 수사를 올해 안에 끝내겠다"며 기업수사 마무리 시기까지 못박았습니다.
수사의 불똥이 어디까지 튈지 고심하던 재계는 즉각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승철/전경련 상무 : 12월 말까지 기업에 대한 대선자금 수사를 종결한다니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뇌물성이 아닌 불가피한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향후 적절한 배려가 있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검찰은 그러나 대선자금 수사의 본질이라 할 수 있는 정치자금과 관련해서는 해를 넘겨서도 계속 수사할 것이라면서 정치권 수사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검찰 수뇌부가 구체적인 수사 종결 시점까지 제시함으로써 대기업의 비자금 조성 혐의 등에 대한 수사가 결국은 전체 대선자금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엄포용이 아니었느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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