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의 주범하면 언뜻 자동차 매연이 떠오르지만 그뿐만이 아닙니다. 서울의 공기 중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수은이 많이 떠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김희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어린이 대공원 근처에서 대기 중의 수은이 얼마나 있는지 재봤습니다.
자동측정기의 그래프가 9ng까지 올라갑니다. 선진국 기준치를 훨씬 넘는 수치입니다.
[김기현/세종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 무엇보다 난방연료 사용이 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계절보다 대기가 안정돼 고농도의 수은이 쉽게 머물 수 있고 그만큼 인체에 영향이 큰 겁니다.]
서울의 대기 중 평균 수은농도는 5.26ng, 대개 2ng을 밑도는 선진국들에 비하면 3배나 높습니다.
버려진 형광등에서 중금속인 수은을 빼내는 공장입니다.
[김용출/형광등재활용공사 대표 : 저희가 이런 형광등을 하루 3~4만개 처리하는데 형광등의 하얀 분말속에 들어있던 수은이 이런 형태로 추출해 내고 있습니다.]
이런 형광등 속에는 수은이 25mg 들어있습니다. 별도로 처리하지 않으면 모두 대기 중으로 흩어지게 됩니다.
흩어진 수은은 미세한 가스형태로 떠돌아 비가 와도 잘 씻겨 내려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처리과정을 거치는 형광등은 10%도 채 안됩니다. 한해 1억개가 넘는 형광등이 그대로 버려져 수은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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