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국적을 회복해 달라며 헌법소원까지 낸 불법체류 중국동포들이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만 이들에 대한 정부의 방침은 강경합니다. 모레(8일)부터 집중단속이 다시 시작됩니다.
이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동의 조선족 교회. 중국동포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암에 걸린 아내의 병원비를 벌어야 하는 허용관씨 .
[허용관/중국 동포 : 집에 가고파도 못가지. 가려해도 돈이 없지, 집에 마누라는 암병으로 있지. 집에 가면 집도 없지. 마음이 막막하죠, 뭐..."
지난 달 29일 노무현 대통령의 방문으로 16일째 계속해온 단식농성은 멈췄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유봉숙/중국 동포 : 우리는 10년동안 대한민국 다니면서 서러운게 한국입니다. 이번에 법을 개정해서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다 풀어줘야 해요.]
이들은 지난달 낸 한국국적 회복 헌법소원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은규 목사/조선족 교회 : 50년 동안 버림받았던 중국 동포들이 헌법소원을 낸 마당에 결과가 나올때까지 정부는 기다려줘야 합니다. 기다리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이들은 헌법소원에 대한 판결이 날때까지 강제추방을 미뤄달라는 뜻에서 이렇게 확인증까지 만들었습니다.
[김옥화/중국 동포 : 허가증 있으면 단속에 걸려도 교회에서 다시 빼준다고 하니 안심이 됩니다.]
그러나 법무부는 동정은 가지만 불법체류문제는 냉정하게 다뤄야 한다고 말합니다.
[법무부 관계자 : 단속의 대상이다. 그 사람들은. 여러 불법체류자들을 단속하는 가운데 그 사람들이 예외가 될 수 없다. 그 얘기입니다.]
법무부는 헌법소원 진행과는 상관없이 모레부터 다시 불법체류 집중단속에 들어 간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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