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여고생 10명이 급식비와 보충수업비 등을 미납했다는 이유로 학교측으로부터 수능성적표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부산의 한 여자 고등학교는 2004학년도 수능성적 결과가 일제히 발표된 2일 급식비와 보충수업비, 졸업앨범비 등을 미납한 3학년 학생 10명에게 수능성적표를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학생 10명이 미납한 금액은 일인당 2만원에서 10만원 정도입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은 "수년동안 수능을 위해 공부했는데 돈 몇푼 때문에 아이들이 이런 상처를 받아야 하느냐"며 학교측에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 학교 관계자는 "문제의 학생 10명이 휴대폰을 갖고 다니고 쌍꺼풀 수술을 하는 등 가정형편이 괜찮은 상태였다"며 "3학년 담임교사들이 학년회의에서 이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주지 않기로 결정했으며 대신 그들의 성적은 모두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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