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한나라당이 지난 대선 당시 SK 외의 기업들로부터 불법 후원금을 모금한 뒤 이를 영수증 처리하지 않고 당 계좌에 입금해 관리해 온 단서를 포착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기업 비자금으로 보이는 수억원대의 돈이 후원회를 거치지 않고 당 계좌로 직접 입금됐다"며 정확한 돈의 출처와 성격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나라당 재정위원회의 7~8개 계좌에 대해 추적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돈이 모두 대선 이후 당으로 들어온 점에 주목해 한나라당이 대선 때 쓰고 남은 불법 정치자금을 당 계좌에 은닉해 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27일 밤 소환된 현대캐피탈 이계안 회장과 정석수 부사장을 만이틀째 조사하면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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