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사용한다고 하는데 폭력적인 게임은 물론 음란물에도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습니다.
정성엽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녁 시간, 서울 시내 한 PC방입니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PC방을 가득 메웠습니다.
팀을 이룬 서너명이 총을 난사하며 즐기는 폭력적인 게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학생 : 평소에 5시간. 밤 새워서 하구요. 대부분 게임만 해요.]
[학생 : 신경이 많이 쓰이니까 (공부에) 방해가 돼요. 학교에서 수업중에 갑자기 하고 싶을 때도 있고.]
한국 형사정책연구원이 전국의 중·고교생 2천 7백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말엔 5명 중 한 명이 하루 7시간 이상 인터넷에 매달린다고 답했습니다.
대부분 게임이나 채팅을 하거나 , 이메일을 주고받는데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 접하는 것은 이제 일부 청소년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60%가 넘는 남녀 청소년이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남자 고등학생의 경우 90% 넘는 인원이 음란 사이트를 방문했다고 답했습니다.
주로 집에서, 부모님이 없는 낮시간대에 음란물을 자주 접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백인선/학부모 : PC방에 가는 것은 되도록 못가게 막고 있고, 집에서 할 때는 제가 옆에서 어떤 내용을 보는지 항상 체크를 하고...]
또 청소년 5명 중 1명이 직접 음란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성식/숭실대 정보사회학과 교수 : 청소년들은 스스로 음란물이 크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것이 유해하다는 것을 알리고 교육을 통해서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위해 아이들과 함께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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