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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성 이질 울산서 집단 발생

보건 당국 사후조치 허술, 조사조차 안해

<앵커>

울산에서 세균성 이질 환자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보건당국의 대응이 소홀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울산방송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46살 강 모씨 등 일가족 5명. 이들은 지난달 31일 집에서 만든 김밥을 먹은 뒤 심한 복통증세를 보였습니다.

[강 모씨/이질환자 : 설사를 해서 식중독인 줄 알았는데.. 병원에서 (이질이라고) 이야기를 해서...]

조사결과 이들은 모두 세균성 이질로 밝혀졌습니다.

[이미숙/울산대병원 감염내과 : 환자들이 함께 먹은 음식이 김밥이기 때문에 일단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세균성 이질은 법정 1종 전염병으로, 심한 복통과 설사증세를 보이고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세균성 이질은 흔히 여름철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의 사후 조치는 허술하기만 했습니다. 이질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김밥에 대해서는 조사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보건소 담당자 : (김밥)재료를 어디에서 구입했는지 조사 안했다. 재료를 삶았기 때문에 발병과는 큰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안일한 당국의 대책으로 겨울철 이질이 확산되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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