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앞서도 잠깐 전해드렸지만 이상수 의원이 지난 대선 때 선거자금을 관리하기 위해 차명계좌를 만든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불법 자금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지만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철저한 수사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린 우리당 이상수 의원은 검찰출석에 앞서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 진영에서 공식계좌 11개 말고도 비공식 계좌를 사용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개는 지부 후원회 계좌로 후원금을 걷어 중앙당 공식 계좌로 보내는 절차를 밟았지만, 급할 때는 이화영 보좌관이 개설한 이른바 실무계좌에 돈을 넣어두고 썼다가 나중에 정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상수/열린우리당 의원 : 검찰에서는 차명 계좌라면서 엄청난 흑막이 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지만 한 점 부끄럼 없다는 것 말씀드린다.]
그러나 민주당은 차명계좌는 비자금을 숨기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장전형/민주당 부대변인 : 이상수 의원은 무엇을 감추기 위해 이런 부도덕한 방법을 사용했는지 밝혀야 합니다.]
검찰의 계좌추적을 비난해온 한나라당은 대선자금의 자진 공개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우리 당이 자체 노력을 기울여서 파악할 수 있는 범위를 밝히고 그 내용을 밝히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이재오 사무총장은 대선자금 내역을 파악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며 설사 일부 내용이 확인된다 하더라도 지금은 밝힐 단계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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