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투표가 막상 현실적인 카드로 떠오르자 정치권의 기류도 조금 바뀌었습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주춤하고 있고 오히려 통합신당은 한 번 해보자는 분위기입니다.
김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국민투표의 조기실시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견지하면서도 강경 일변도에서 한발 물러섰습니다.
지나친 정치공세가 자칫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을 다분히 의식한 결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제(11일)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서는 국정혼란의 책임을 야당에게 전가하려 한다며 한 목소리로 반박했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도덕성 붕괴의 책임을 야당과 언론 탓으로 돌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김성순/민주당 대변인 : 국정혼란의 책임을 국회나 국민에게 떠넘기려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국민투표 수용에 다소 소극적이던 통합신당은 오히려 공세적으로 돌아섰습니다.
대통령 재신임 결단을 적극 수용해서 정치개혁과 국정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통합신당은 당의 개혁성과 선명성을 부각시켜 한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재신임 정국을 정면 돌파한다는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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