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농민의 자살까지 불러올 만큼 첨예한 의견 대립을 보였던WTO의 시장개방 논의가 결국 결렬됐습니다. 농업시장 입장에서는 일단 시간을 번 셈이지만 공산품 수출시장은 차질이 우려됩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조성원 기자! (멕시코 칸쿤입니다.) 회의 최종 결론이 나왔습니까?
<기자>
WTO 5차 각료 회의가 각 국의 이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습니다. 이번 회의의 의장국인 베스메스 멕시코 의장은 조금전 이번 회의가 결렬됐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이 같은 결과는 중남미와 아프리카 등 78개 국가들이 협상 결과에 반발한 데 따른 것입니다.
이들 국가들은 무역과 조달시장 개방 등 이른바 싱가폴 이슈에 대한 논의를 앞으로 제시하기로 한다는 합의문 초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습니다.
WTO 협상은 모든 분야, 모든 참가국들의 동의가 필요한 만큼 한 분야나 한 국가라도 협상 결렬을 선언하면 합의문을 채택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2005년 1월부터 출범 예정이었던 도하개발 아젠다 논의가 무기한 연기되면서 세계 경제에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협상 결렬이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아직은 속단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협상이 결렬돼 도하개발 아젠다가 출범하지 못할 경우 한국은 미국과 중국 등 세계 각국과 개별 무역협상을 벌여야 되기 때문에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WTO 회원국들은 내년 3월 임시 각료 회의를 여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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