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각으로 오늘 새벽 3시쯤, WTO 각료회의가 열리고 있는 멕시코 칸쿤에서 한국 농민 시위단 55살 이경해씨가 반 세계화 시위 도중 흉기로 자신의 가슴을 찔러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국 농민들을 포함해 전 세계 농민들은 사고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씨의 사망은 세계화에 반대하는 전 세계 민중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면서 WTO 농업협상을 당장 중단하라고 밝혔습니다.
농민 단체들은 이씨의 숙소와 멕시코 농민 단체 사무실에 분향소를 차렸으며 내일부터 촛불 시위를 포함해 각종 형태의 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주최국인 멕시코는 외무장관 성명을 통해 이씨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는 한편 장례 절차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고, 한국 대표단은 서울에 있는 이씨의 가족들과 시신 인도와 장례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씨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146개 WTO 회원국들은 오늘 개막식에 이어 내일도 농업과 공산품의 관세 인하 등을 놓고 협상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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