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찰도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앞두고 경찰이 한나라당 의원들을 상대로 조직적인 구명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회 행자위 소속의 한 의원은 최근 경찰 간부들로부터 잇따라 전화를 받았습니다.
한결같이 한나라당이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고 있는 김두관 행자부 장관을 두둔하는 내용이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 : 한총련 시위때는 장관이 휴가갔기 때문에 꼭 책임을 져야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말하더라고요.)}
노골적으로 해임건의안 표결 때 반대표를 던져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의원도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김두관 장관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 경찰 조직을 동원했다며 문제삼고 나섰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행자부 장관의 구명을 위해서 국민의 공복인 경찰이 동원되고 그 중립성까지 훼손되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입니다.}
그러나 경찰청은 한총련 시위와 관련해 여론주도층에게 경찰의 역할을 설명하라는 지시는 내렸지만 구명로비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청 간부 : 지역의 오피니언 리더(여론주도층)를 만나면 경찰의 입장을 설명하라는 뜻이었죠.}
김두관 행자부 장관도 구명로비를 지시한 일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은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반드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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