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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장 사망, 남북관계에도 '파장' 예고

<앵커>

현대의 대북사업을 지휘해온 정몽헌 회장의 자살은 남북관계와 남북교류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올 전망입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몽헌 회장은 아버지인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함께 여러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을 면담하는 등 현대의 대북사업을 이끌어 왔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사업, 경의선.동해선 철도 도로 연결 사업이 정회장이 추진해온 3대 대북 사업입니다.

하지만 금강산 관광사업이 수천억원의 적자를 남겨 대북 퍼주기 논란을 빚어온데다 대북송금 특검까지 도입됨에 따라 엄청난 심적 부담을 느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회장은 현대의 대북사업을 통일을 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몽헌 회장이 사망함에 따라 현대의 대북사업은 선장을 잃은 셈이 됐습니다. 북한이 주요한 남북간 사업을 결정할 때 정몽헌 회장과 협의하고 결정해 왔기 때문에 대북사업의 협의 창구도 공백이 생기게 됐습니다.

정세현 통일부 장관은 애도의 뜻을 밝히면서 남북경협 사업이 제도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이번 일로 특별한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대북 송금 특검법을 비난해온 북한은 특검이 정회장을 자살로 몰았다면서 국내 보수진영에 공세를 가해올 가능성도 있어 정회장의 자살은 남북관계와 남북 경협사업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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