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문제에서 민주당이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습니다. 이르면 내일(21일), 대선자금 내역을 공개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한나라당은 불법 대선자금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라면서 선뜻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상수 민주당 사무총장은 내일 당 확대간부회에서 승인이 나면 곧바로 지난해 대선자금을 밝힐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상수/민주당 사무총장 : 정말 우리가 먼저 선공개하고 야당도 공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그런 결정을 내린 것입니다.}
이 총장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고한 대선자금 지출 내역 274억원 범위안에서 후원자 이름을 영문 이니셜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공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본질을 흐리기 위해 야당을 끌어들이려 한다며 거부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와함께 민주당 대선자금 실체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박진/한나라당 대변인 : 민주당은 불법 대선자금의 진상을 밝혀야 합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노무현 대통령 스스로가 진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민주당이 먼저 대선자금을 공개할 경우 여론의 공개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내부적으로는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정치자금제도의 개선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오전 정치개혁 전반에 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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