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양 남북 경협추진위는 사흘째 공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협박성 발언에 대해서 우리 정부의 태도가 단호합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대결방향의 남북관계로는 헤아릴 수 없는 재난을 받을 것´이라는 북측의 발언으로 남북 경협추진위원회가 회담 마지막 날까지 겉돌고 있습니다.
남측은 이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면서 회담 내용을 북한 언론에 공개한 것도 해명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남측도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뜻이라며 사과나 해명은 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남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까지 납득할만한 해명을 듣지 못하면 회담 자체를 결렬시키고 예정대로 귀국한다는 방침을 정했습니다.
어제 예정됐던 전체회의는 한 차례도 열리지 못했으며 만찬 일정까지 취소됐습니다.
{조명균/회담 남측대변인 : 양측이 각각의 입장을 견지하면서 서로 탐색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담 결렬이 양측에 주는 부담 때문에 막판 타협의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북측은 특히 해명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쌀 지원을 받기 위해 양보한다는 인상을 심어줄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회담이 결렬될 경우 당분간 남북관계의 경색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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