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영구 국정원장과 서동만 기조실장의 임명을 계기로 한나라당이 국정원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나서자 민주당은 정치공세라고 맞받아 치면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잡니다
<기자>
민주당은 국정원을 폐지하고 해외정보처를 신설하자는 한나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로 일축했습니다.
과거 국정원을 정치공작에 활용해 온 한나라당이 국정원 개혁을 말할 자격이 있느냐고 따졌습니다.
{이평수 민주당 부대변인: "국정원 개혁은 국민의 바람입니다. 거대 야당인 한나라당의 기분에 좌우될 문제가 아닙니다." }
또 국정원장 사퇴권고 결의안이 제출된 5월 임시국회에 응할 뜻이 없음을 거듭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국정원 개편은 지난 대선에서 여야 공통 공약이다고 반박했습니다.
{송태영 한나라당 부대변인: "정치사찰과 정치 개입은 못하게 하고 정보기관 고유 업무만 하도록 바꿔야 합니다." }
한나라당은 당장 내일부터 국정원 폐지와 해외정보처 추진을 위한 당내 기획단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법안 제출에 앞서 여론 수렴을 위한 광범위한 공청회를 마련하는 등 다소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는 현정권을 북한 노동당 본부중대로 표현한 김용갑 의원에 대해, 소장파의 비판이 터져 나오는 등 당내외 여론 수렴이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따라서 국정원 폐지 논란은 한나라당의 결속력에 따라 속도 조절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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