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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핵 재처리 징후 없어"…협상용?

<8뉴스>

<앵커>

조성원 기자가 잠시 언급했습니다만 북한의 이런 발표는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엄포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우리정부의 판단입니다. 폐연료봉 재처리 시설이 가동되면은 엄청난 열이 발생하기 때문에 미국의 첩보위성에 잡히지 않을 수 없는데 지금까지 그런 징후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현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처음 듣는 얘기다", "미국이 통보를 받았다면 우리에게 얘기하지 않았을리 없다"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 당국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럴 리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재처리 시설을 가동하면 미국의 첩보위성에 감지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국방부도 한미 양국이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핵 활동을 주시해 왔으나 재처리 시설 가동을 준비했을 뿐 실제로 연료봉을 재처리 한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라종일 청와대 국가안보 보좌관도 폐연료봉 재처리 징후는 한.미 양국 모두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라 보좌관은, 미국도 북한으로부터 재처리 진행 사실을 통보받지 않은 것으로 안다면서 베이징 3자회담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베이징 3자 회담의 협상력을 강화하고 핵 개발 유보의 댓가를 높이기 위해 연료봉 재처리를 들고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윤덕민/외교안보연구원 교수 : 미국의 어떤 압력에도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굉장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얘기하는 대로 가지 않는다라는 점을 내세움으로써 일종의 북한의 협상전술이겠죠.}

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실제로 재처리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또, 북한의 군부실세인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3자 회담 직전 베이징을 방문하기로 한 배경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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