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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포트] '고급화'가 살길

◎앵커: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생존경쟁이 치열합니다. 고급 브랜드를 가진 고가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길입니다. 차이나리포트 조윤증 특파원입니다.

○기자: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한국 뮤직 비디오 제작 현장. 중국 젊은이들 사이의 한국 대중 문화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보여줍니다.

<왕춘치(비디오 제작자) "한국 대중 음악은 다양해 인기가 높습니다.">

이른바 '한류'로 불리는 바로 이런 한국 바람이 우리 기업들의 현지 마케팅에도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곳곳에서는 최근 우리 기업들이 마련한 국내 인기 연예인들의 공연이 자주 열리고 있습니다. 대중문화가 시장 진출의 첨병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입니다.

<이재엽(삼성전자) "실질적으로 매출이 15% 늘었습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가인 중관촌 상가입니다. 중국 전자제품 시장에서 우리나라는 모니터등 컴퓨터 관련 제품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선전하고 있습니다.

우리 대기업들은 특히 고가 전략으로 중국 시장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삼성 애니콜의 경우 경쟁사인 모토롤라나 노키아보다도 값이 20%나 비싸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패션 상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드라이브에서 점유율 1위, 전자 렌지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는 LG 역시 고가전략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노광석 법인장(상하이 LG 전자) "로컬 업체의 경쟁이 치열해 고가로 갑니다.">

최근 중국의 베이징 신보는 중국에서 "한국자본이 대거 철수하고 있다"며, 그 이유로 중국의 기술수준이 급속히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전세계 제품들이 경연을 벌이고 있는 ´올림픽 시장´, 이곳 중국에서 메달을 따는 길은 기술과 브랜드밖에 없습니다.

베이징에서 SBS 조윤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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