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국과 일본의 전통타악기 최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도쿄에서 열린 이번 합동공연에서 관객들은 아주 열광했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방문신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기자: 2박자의 직선적인 일본의 전통북 소리. 그리고 3박자의 곡선적인 한국의 장구소리. 서로 다른 북소리의 난타는 이렇게 하나로 어우러지며 또 다른 생명력의 소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빠르고 강한 리듬으로 관객을 열광시키는가 하면 느리면서도 조용한 호흡으로 터질듯한 긴장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감정을 가장 원시적으로 표현한다는 타악기이기에 객석에서의 감동은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일본 관객"앙상블이 뛰어난 감동의 무대였어요.">
<미국관객"한-일 두 나라의 전통 북소리가 정말 잘 어울린 훌륭한 공연입니다.">
사물놀이만의 일본공연은 가끔 있어왔지만 두 나라 타악기의 합동 공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자 주최측은 공연을 월드컵 공동개최도시 전체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번 공연은 이처럼 두개의 문화를 하나로 녹여냄으로써 문화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SBS 방문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