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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염소탕 알고보니 수입산 양

◎앵커:여름철 대목을 노리고 가짜 흑염소탕을 팔아온 업자들이 구속됐습니다. 호주에서 수입한 양고기를 흑염소라고 속여 팔았습니다.

대구방송 박석현 기자입니다.

○기자:대구시 화원읍의 보신탕집입니다. 간판에는 보신탕과 염소탕을 판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이 식당에서 판 염소고기는 모두 호주에서 수입한 양고기였습니다.

이곳 뿐 아니라 대구시내 40여 곳의 보신탕 업소와 재래시장에서도 수입양고기를 염소고기로 속여 팔았습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수입양 2천여마리를 팔아 5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식당업주 48명을 붙잡아 5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피의자 "가격이 싸니까...업자들도 많이 먹습니다. 맛은 좋습니다.">

일반인들이 맛을 제대로 구별하지 못하는 점을 악용해 한 마리에 5,6만원하는 수입양고기를 다섯배가 넘는 값에 팔아온 보신탕집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대영 경사(대구 달성경찰서) "대구, 경북, 경남 일대에 수입면양을 흑염소로 둔갑시켜 광범위하게 일부 보신탕 가게에서 판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은 계속해서 수사할 예정입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여름철을 맞아 원산지를 속이거나 유해한 음식을 파는 업소에 대해서는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TBC 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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